죽음에 대한 괴이한 사랑


죽음에 대한 괴이한 사랑

1986 9 1일ㅡ14
바탕골 소극장
반핵연극 [히바쿠샤]와 동시공간에서 진행



30 x 5 m
캔바스 천에 물잉크
1986



30 x 3 m
캔바스 천에 물잉크
1986



20 x 3 m
캔바스 천에 물잉크
1986



20 x 5 m
캔바스 천에 물잉크
1986





극장 내부 

로비




[히바쿠샤]와 내 작업은 같은 시간과 장소에 공존하면서도 서로를 위해 존재하지는 않는다그러나 살아있는 모습을 날채로 홀딱 까놓기 위해서는 관객들에게 당혹감과 경악을 주는 끔직한 마음의 상처를 남겨야 한다는 것과 우리의 생에 대한 무서운 분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책임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에 내 작업과 그것이 밀착해 있다고 본다.

나의 이 [죽음에 대한 괴이한 사랑]이라 이름붙인 개인전(個人展)은 내 생에 계속될 개인전(個人戰)의 서곡에 불과하다.

생의 거짓된 기쁨에 할딱이는 천진스런 저들 앞에서 분노에 찬 나의 만장(挽障)을 휘둘러 이름없는 모든 죽음을 보낸다.